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낮잠을 자다가 깨니 밖이 어두워져 버려 너무 놀란 토마토요식이네입니다. 주말에 집에 있으면 가끔 실신(?)해 있는 냥이들 때문에 저도 노곤해져서 그만 낮잠을 자는 일이 많은데요. 3남매는 성격도 다른만큼 자는 모습도 다르답니다.
아주 편안하고 기분이 좋을 때 물개(?) 자세를 하는 첫째 마토. 배도 잘 안 까주는데 정말 집사는 그러거나 말거나 배를 마구마구 만져버립니다.😍
추운 걸 싫어하고 집사를 좋아하는 둘째 토요. 예민해서 사진 찍는 걸 알아채고 눈을 떴어요.
제일 성격이 무던한 토식이. 냥이가 배를 까는 것은 아주 편안하고 마음이 안정된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는 뚱중해서 그런 줄 로만 …🤣 옆의 인형은 토식이 애착인형이랍니다. 애기때 형제를 잃어서 친구 하라고 옆에 뒀었는데(그때는 인형이랑 토식이 사이즈가 거의 비슷했어요🥹) 지금도 잘 때 되면 입에 물고 다닙니다.
물론 발로 차고 던지고도 해여 😂 다음에 또 귀여운 사진들 가지고 오겠습니다. 나른한 오후, 따뜻하게 보내세요~
[오블완]챌린지로 인해 매일매일 무엇을 적어볼까_고민하는 나날들이네요. 하고픈 이야기는 많은데 막상 글쓰기 페이지가 열리면 나타나는 하얀 백지같이 제 생각들도 하얗게 변해버립니다. 어떤 날은 사진만 가득 올려두고 무엇을 얘기해야 할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기도 했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ㅎㅎ
그래서, 랜덤 사진첩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주로 식물들을 당근으로 데려온답니다. 물론 초반에는 온라인이나 시장을 다니며 식쇼핑을 했었는데요, 막상 "지금 눈에 밟히는 식물을 꼭 사야해!"라고 생각해서 들여다보면 시기가 맞지 않거나 너무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이거나 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당근 알림을 설정 해두고는 했어요. 시장에 가도 살수 없는데 조바심내도 방법이 없으니깐요~ 그렇게 당근으로 데려온 많은 식구들 사이에서~ 3,000원에 데려온 필레아 페페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그 필레아페페가 크면서 새끼(?)를 친 아이들이랍니다. 물주기도 쉽고 햇볕이 닿기만 해도되고~ 순둥순둥하게 잘 커주는 필레아페페.
지금은 천국에 간 아스파라거스 나누스. 아스파라거스는 시장에서 데리고 왔는데, 처음 데려오자마자 분갈이를 했어요.그런데 그때 이미 과습의 조짐이 보였답니다. 흙이 거의 진흙처럼 물러있는 상태ㅠㅠ 잘보고 데려올걸...그러고 흙을 다 털어냈지만, 역시나 물주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 과습은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블루스타펀 고사리도 당근으로 데려왔답니다. 물을 좋아하지만 햇볕에 약한 아이라 그만...빛에 태워먹고 다행히 구근은 살아있어서 다시 귀여운 싹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박쥐란.
박쥐란을 데려오자마자 행잉으로 키우려고 마크라매 매듭법을 이용해서 행잉 해주었거든요.
다음날 퇴근하고 오니 냥이들이 글쎄,
마크라매 끈에 너무 흥분해서 화분이 떨어져서 깨져있었어요(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결국 다시 분갈이 해주었는데
그 뒤로도 시들시들하더니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갔답니다.
나중에 냥이들과 제가 무지개다리 건너가면...박쥐란이 기다리고 있겠죠.
거기서는 크게크게 멋지게 자라나길...
이렇게 누군가 사고쳐놓은 사진도 있네요😂
도자기 화분을 사용하면 언젠가는 깨질수 있다는걸 알아야해요.
집사는 관대합니다. 예...
범묘(?)로 의심되는 녀석.
베란다에 줄곧 나가있는 토식이기 때문에, 용의자 1순위입니다. 하지만, 얌전한것 같아보이지만 사실은 엄청 큰 사고를 치고는 하는 토요도 좀 의심스러워요.
토요에게는 비밀입니다.
첫째 마토는 천사에요. 절대 사고를 안쳐요. (확고)
화분들 일광욕을 위해 창가에 나열해주었습니다.
그 뒤를 집사 아슬아슬하게 긴장하라고, 바짝 다가서는 토시깅.
제발 그냥 지나가라~하고 기도하면됩니다. 그것 뿐이에요. 집사는 그런 존재니까요.
아 저리가 휘휘~ 이럴순 없잖아요? (해도 안먹히겠지만.)
사진이 아련하게 나와서 몽딱한 토시기 꼬리가 너무 귀엽네요~
아련한 고사리들이 왜인지 공룡(토시기) 한마리가 지나간후 살아남았음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것 같아보이는 군요.
고사리 종류는 이정도 햇볕이 딱인듯합니다.ㅎㅎㅎ
지난번에 토요때문에 회사로 데려온 테이블 야자입니다. 깨물린 자리마다 구멍이 뽕뽕, 잎이 타들어갔어요.
마토요식이네입니다~ 블로그 챌린지를 위해 사진첩을 들여다보다가, 예전에 찍었던 넘 이쁜 고양이들 사진을 발견해서 오늘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사진은 시간과 관계없이 보이는 순서대로 올렸습니다~
1.어느 시골에서 만난 고양이. 따뜻한 집안에서 살면 제일 좋겠지만, 야생성이 살아있는 동물들에게는 자연이 결국 집이자 터전이 아닐까요. 다행히 마당 한켠에 사료와 물을 챙겨주는 고마운 이웃이 있고, 냥이가 들어가 있는 곳도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네요. 시끄러운 도시에서 도둑고양이로 살기에는 너무나 험난 할지 몰라도, 평화로운 시골에서는 길냥이들도 평화로워 보였어요.
2.시골에서 만난 고양이2
길에 살것 같지 않게(?) 생긴 아가냥이었지만, 근처에 또래 냥이들도 많았고 어른냥이들도 같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언젠가 멀지 않은 옛날, 어쩌다가 흘러들어온 핏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처는 모조리 밭과 들과 숲인데도 아주 뽀야니 깨끗하죠? 건강한 냥이들은 길에 살아도 깨끗한것 같아요.
3.절에서 만난 고양이 절냥이는 자기가 인가STAR 라는걸 아주 잘 알고 있었어요. 이렇게 문입구에 앉아있다가 제가 카메라를 꺼내들자.
마당 한가운데로 내려와 눕습니다. 사진 찍는 제뒤로 아마 못해도 스무명 정도는 더 있었을 거에요😂 모두가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데, 이렇게 포즈르 취해줬습니다. 간식하나 준비 못했는데, 아무래도 간식을 바라고 하는 행동은 아니었나봐요~ 그냥, 인기를 만끽하는? 마음이 평화로운 곳에 사니 또한 평화로운 고양이가 되나봅니다.
4.도시의 골목 고양이. 귀끝이 잘려있는 걸 보니 TNR이 된 고양이 입니다. 높은 담벼락위에서 사람을 내려다 보는 것을 봐선, 이녀석 사료 삥좀 뜯어본 녀석일듯 합니다.😁 슬슬 추워지면 서러운 길생활들 안타까운 마음이 커집니다. 자연을 벗삼아 나무 그늘에 낮잠자고 시끄러운 까치 쫓아내고 고여있던 빗물 마시던 여름이 지나면 갑자기 꽁꽁 얼어붙기 시작합니다. 적어도 짧은 묘생에 굶지나 않았으면해서 이맘때면 닭가슴살 파우치 하나씩 품고 다닙니다. 이렇게 쳐다보면 안주고는 못배겨요~
집사가 오랫동안 염원하던 식물키우기. 늘 바라만 보던, 식집사님들을 부러워만 하던 나날들. 그래도 관심이 끊이지 않았고, 언젠가는 냥이들과 함께 할 날을 기다리며 "고양이에게 안전한 식물"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등등 연구를 많이했답니다.
드.디.어! 마.침.내!
집에 새로운 식물식구가 오게 된 날이었어요 막상 데려는 왔지만, 출근하고 나서 화분 채로 엎어버리면 어떡하나~ 줄기를 뽑아서 이리저리 물고다니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그래. 이왕 사고 칠것 같으면, 보는 눈앞에서 치는게 낫겠다!
그래서 집사는 냥이들을 한 곳에 모아서, 식물들을 소개 시켜줬어요.
자~엎을거면 지금 엎어!! 😊
엎어봐! 엎고싶지? 엎을거면 지금 하라니깐??
😂
이게 웬일인가요~ 3냥이들 관심이 지대한 것에 비해, 아주 얌전히 지나갔어요!! 오호라~ 🙄
일단 첫번째 걱정은 문제 없겠어요~!!
그러나 안심은 금물! 사진에 보이는 식물중 셀렘은 독성이 있는 식물인데, 냥이들이 관심을 가지면 바로 없애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잎이 뾰족뾰족한 테이블 야자는 독성이 없고 냥이들이 먹어도 안심인 식물이구요.
평일에 출근하는 동안엔 식물들을 잠시 격리 시키고, 퇴근후나 주말동안은 노출시킨채 계속해서 지켜봤답니다~
그렇게 지켜본 결과, 셀렘은 다행이게도 냥이들이
전혀! 관심이 없어서
다른 곳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의외로ㅠㅠ 테이블 야자에 문제가 생겼어요. 토요가 테이블야자에 집착하기 시작했는데, 잎이 맛있었는지, 향이 좋았던 건지, 잎이 재밌어 보였는지... 잎에 이빨 구멍이 뽕뽕... 계속 잎끝을 씹어서 토요가 먹어도 위험하지는 않지만, 화분이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이대로는 금방 떠나보낼것 같았어요...
결국 테이블 야자는 회사의 제 자리 한켠에 자리잡았답니다 😊🙌 나름의 HAPPY ENDING~